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 참전 유가족 대상 몸·마음 힐링 체험 펼쳐

사회 / 이영임 기자 / 2025-09-11 23:02:37
- 9일 군산 보훈회관서 전쟁 미망인, 유가족 20여 명 참여
- 고운피부 만들기, 네일아트, 그림 도안 색칠하기 등 체험 진행과 점심 대접

[전북=세계타임즈 이영임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지부장 이한빛,이하 군산지부)는 지난 9일 군산 보훈회관에서 전쟁 미망인과 유가족 2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와 힐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난 뒤 점심 식사 대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군산시지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군산시지회 등 각 단체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날 봉사자의 손길로 유가족은 마스크팩과 화장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 촬영으로 아름다운 모습도 남기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미술 심리 상담 전문가가 봉사자로 나서서 그림 도안 색칠하기를 통해 유가족의 수십 년간 쌓아둔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지난 9일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그림 도안에 색을 칠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누가 이 나이의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홀로 자식을 키우며 많은 힘듦이 있었는데 모처럼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작년 11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로 표현할 수 없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림에 색을 칠하면서 상담사가 신기하게 내 마음을 알아서 읽어주니 지금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봉사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가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화장을 하고 있다.

 

난생처음 네일아트를 해보며 소녀처럼 기뻐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한 90대 참여자는 “여태껏 매니큐어를 한 번도 발라보지 않았는데 진짜 예쁘다”면서 “매니큐어를 구매해서 집에 가서 또 해보고 싶다”고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군산지부 회원이 손수 만든 음식들로 유가족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참여자는 식사와 함께 프로그램 참여 소감뿐 아니라 지난 세월 겪은 경험담을 나누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가 전쟁 미망인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봉사자 유수진(여·52·군산시 나운동) 씨는 “참여자 대부분이 준비한 체험을 처음 해보고 만족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군산지부 관계자는 “나라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가족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그 희생을 잊지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